교육현장의 문제와 교사의 교권 보장을 위해 전국 각지에서 모인 교사들이 29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사거리 인근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폭염 속에서도 교사의 교육권 침해에 대해 고발하고 대책을 요구했다.
이번 집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온 교사 약 3만 명(경찰 추산 2만1천 명)이 참석했다. 사직로 4-5개 차로 약 500m에 걸쳐 검은옷 차림의 교사들이 흔들리는 손팻말을 들고 집회를 진행했다.
이들은 검은옷을 입는 것은 서이초 담임 교사 사건을 추모하기 위한 것으로 밝혔다.
교사들은 집회에서 교권 침해 사례를 공유하며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과 교사의 교육권 보장, 아동학대처벌법 개정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교내에서 아동학대로 신고를 받은 뒤 자살 시도를 한 교사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생존권을 보장할 것을 요구했다.
또 다른 교사들은 교사들에게 인권이 보장되지 않고 있는 것을 언급하며 교사들이 받는 폭언과 인격 모독으로 인해 교사의 인격이 훼손되고 학생들의 꿈도 베어버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교사들을 보호할 제도를 마련하고 교육부와 교육청이 이러한 문제에 대응할 대책을 마련할 것을 강조했다.
이번 집회에는 비수도권 교사 약 1천900명이 45대의 대절 버스를 이용해 참석했다. 이들은 교원노조나 단체의 주도가 아니라 개인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집회에는 또한 서울교육대학교 교수 102명이 참여한 '교육 정상화를 위한 성명서'가 발표되기도 했다.
이 성명서에서는 교육대학과 사범대학, 교육공동체 인권연구소의 설립을 통해 교권 회복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교육 당국과 정치권에게도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번 집회는 서울에서 열렸지만 전국 각지의 교사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교사의 교권 보장과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이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이루어져야 교사들의 목소리가 더욱 효과적으로 반영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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