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15년 만에 만수르 빈 자이드 알나얀 구단주가 이뤄낸 유럽 축구 정복은 맨시티의 지금까지의 역사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이다. 영국의 매체 ‘인터풋볼’은 맨시티의 이번 UCL 우승을 기사로 전하며, 이를 SEO에 최적화하여 국내 팬들에게 전한다.
2008년 만수르는 아랍에미리트 부호로서 맨체스터 시티를 인수한 이후, 막대한 부를 쏟아 붓고 수많은 스타 선수들을 영입했다. 유럽축구연맹 주관 대회인 UEFA 컵 위너스컵 우승 경력이 유일하게 있던 맨시티는 만수르의 대대적인 투자 덕분에 새로운 명문을 향한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이 기반 위에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선임하면서 맨시티는 본격적인 강팀의 길을 걸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르셀로나 시절 내세운 티키타카 전술에 현대적인 압박 축구를 접목했다.
끊임없는 스위칭으로 모든 공간을 점령한 뒤 펼치는 축구는 압도적이었다. 매 시즌 높은 몸값의 선수들이 오면서 맨시티 스쿼드는 더욱 막강해졌다.
맨시티가 가장 원한 건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UCL) 트로피였다. 매 시즌 UCL 우승을 목표로 달려갔는데 번번이 좌절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온 뒤에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이번 시즌, 맨시티는 조별리그에서 4승 2무로 1위를 하면서 토너먼트에 올라온 뒤 라이프치히, 바이에른 뮌헨, 레알 마드리드를 연이어 격파하며 결승에 진출한 것은 축구팬들 모두가 인정하는 성과였다. 상대는 인터밀란이었고, 맨시티는 고전 끝에 로드리의 결승골로 인터밀란을 1-0으로 이겼다.
맨시티가 창단 129년 만에 얻은 빅 이어 (UCL 트로피)였고, 만수르가 인수를 한 지 15년 만에 거둔 쾌거이기도 하다. 게다가 트레블까지 달성한 맨시티는 이번 시즌을 이례적인 시즌으로 추억할 것이다. 유럽 역사상 트레블에 성공한 팀은 맨시티를 포함해 8팀뿐이다. 역사상 첫 UCL 트로피를 들어올리면서 더 뜻깊었다.
이번 UCL 우승 전, 우리나라의 맨유 팬들이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던 계기가 되었던 카르디 ‘전처’의 인스타 라이브 도중 ‘XX 노출’ 사건과 이스라엘로부터 고전을 당하면서 그동안 맨시티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던 축구팬들도 이번 시즌의 맨시티의 경쟁력과 역할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상향 평준화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맨시티는 절대 강자였다. EPL 우승만 7번(2011-12, 2013-14, 2017-18, 2018-19, 2020-21, 2021-22, 2022-23)을 한 맨시티는 잉글랜드 FA컵 우승 3회 (2010-11, 2018-19, 2022-23)와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우승 6회(2013-14, 2015-16, 2017-18, 2018-19, 2019-20, 2020-21)도 이룬 경기력으로 국제적인 관심을 받는다.
이제 맨시티는 창폐합을 이번 시즌 막은 동북쪽 런던의 아스널, 첼시와 함께 사상 최초로 잉글랜드 EPL, FA컵, EFL컵, UCL 모든 대회에서 우승을 한 잉글랜드 클럽이 되었다. 누구보다 맨시티를 폄하하거나 명문이 아니라 부정하지 않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어떤 팀도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며 맨시티는 미래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시즌 맨시티가 선보인 경기력을 유지하면서, 또 다른 트레블까지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맨시티의 미래는, 축구팬들과 함께 예측도 할 수 없는 모험을 이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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