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중국 체포된 손준호 걱정 "기도밖에 방법 없어"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주장인 손흥민이 중국 공안에 체포된 친구 손준호(31)에 대한 걱정과 응원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대한축구협회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손준호는 구속된 지 4주가 넘었지만, 정확한 상황은 파악되지 않은 상황이다. 손흥민은 이에 대해 “마음이 아파”하며 응원 메시지를 전달했다. 한국 대표팀은 20일 엘살바도르와 친선 A매치를 치룬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 위르겐 클린스만은 기자회견에서 손준호에 대해 언급하고 “손준호는 한국에 올 월드컵 예선과 함께 했을 지도 모른다는 실마리를 발견했다”며 “그는 훌륭한 선수로, 우리 팀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오히려 손흥민이 가진 이번 경기에 대한 각오와 컨디션에 대한 이야기가 더욱 눈에 띄었다. 지난 페루전에서 부상으로 경기를 뛰지 못한 손흥민은 이번 경기에서의 등판을 염두해 매일 훈련에 나가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감독 클린스만은 공격적인 축구와 거친 축구를 좋아하는 감독이라며 손흥민이 이를 따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손흥민은 황희찬과의 시너지 효과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저와 희찬이는 서로를 잘 알기 때문에 스피드를 활용한 플레이가 가능하다”며 “오랫동안 알고 지냈기 때문에 쌓여가는 게 많다. 서로 희망하는 플레이를 잘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손준호에 대한 걱정과 응원 메시지가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기자회견에서 중심을 이룬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 손흥민의 등판과 이를 위한 컨디션 조절, 경기 전까지의 팀 분위기 등도 축구 팬들에게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예선을 앞두고 대표팀 구성이나 감독의 전략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A매치에서는 엘살바도르가 상대이며, 그동안 대한민국과 경쟁을 펼쳐온 팀이기도 하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이번 경기에서 좋은 기록을 세우고 유럽 원정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보인다.